빅뱅 "우리 무대는 함께 즐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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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도쿄돔 시티 JCB홀에서 일본 첫 단독 콘서트 'Global Warning Tour 2008'을 성공적으로 마친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이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3월28일과 29일 이틀간 추가 공연을 포함해 모두 3차례 걸친 무대에는 모두 8천200명의 관객이 몰려 축하와 함께 뜨거운 성원을 보냈으며, 빅뱅은 깔끔하면서 강렬한 무대로 팬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솔로 활동 때문에 먼저 귀국한 승리(이승현)를 제외하고 T.O.P(최승현), G-드래곤(권지용), 태양(동영배), 대성(강대성) 등 4명이 참석했다.

T.O.P은 "무척 긴장됐지만, 우리 색깔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태양은 통역 없이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 팬들 앞에 노래한다는 게 무척 즐겁고 기뻤다"고 털어놓았고 G-드래곤은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으며, 기억에 남을 만했다. 앞으로 좀더 큰 무대에서 하고 싶다"며 포부를 펼쳐보였다. 대성은 "처음이라 떨렸는데, 팬들 여러분이 함께 즐거워해 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 관객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G-드래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큰 차이는 없다. 함께 즐기고 함께 노래하는 것이 빅뱅의 무대인데, 지난번에는 일본 팬들이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듣기만 하더니, 이번에는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호응해줘 대단히 기뻤다"고 답했다.

작사 및 곡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묻자 먼저 G-드래곤이 "놀면서 생각이 떠오를 때도 있고, 쓰려고 생각해서 쓸 때도 있다. 또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멤버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으며, T.O.P은 "영감은 갑자기 떠오르기 때문에 생각이 나자마자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바로 휴대폰 문자로 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5년 뒤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질문에는 "아직 우리들은 젊고 더 발전해야 할 구석이 많다. 하지만 그룹 이름처럼 5년 뒤에는 빅뱅, 큰일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한편 빅뱅은 이번 달 부산, 광주, 원주, 대구, 서울 등 국내 5대 도시를 돌며 6차례의 'Global Warning Tour' 공연을 펼친 뒤 태국 방콕에서도 파워 넘치는 콘서트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태양의 솔로 앨범과 함께 빅뱅의 두 번째 정규 앨범도 출시되며, 일본에서는 다음달 28일 '마걸(Ma girl)'의 일본어 버전이 수록된 두 번째 미니앨범 '위드 유(With U)'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말과 11월 초에 대규모 일본 공연도 결정됐으며, 5월에는 빅뱅의 일본 공식 팬클럽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등 빅뱅의 인기몰이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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