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소라의 눈물 어민소득 감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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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소비 부진·日 경제보복조치에 수출도 어려워
道, 소득 창출 위한 산업적 활용기술 용역 착수

제주지역 마을어업 생산량의 40%를 자치하는 대표 특산물인 뿔소라가 국내 소비부진과 일본 수출 어려움 가중에 따른 소득 감소로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따라 수산당국이 해녀 소득증대를 위해 소라 고부가가치 창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예산 2억원을 들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해 올해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제주 소라의 산업적 활용기술 개발 용역’을 진행 중이며,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책임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허수진 책임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 자로에 따르면 제주 뿔소라 생산은 해녀들의 물질(마을어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17년 기준 마을어업 생산량의 약 40%를 자치해 해녀들의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제주 뿔소라는 전체 생산량의 80%가 일본에 수출되고 있지만 일본 내 활소라 생산량 증가, 엔저현상, 최근 일본 경제보복의 여파로 수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수출금액은 2017년 상반기 2554달러에서 2018년 상반기 1807달러로 약 30%가 감소했다.

국내 소비시장에서 뿔소라 인지도가 낮은 것도 문제다. 제주연구원이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이상이 ‘제주 뿔소라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하는 등 해녀들의 소득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소라 가격 안정화를 통해 해녀 소득증대 방안 마련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라의 맛이나 문화콘텐츠를 홍보와 함께 영양학적 우수성을 입증해 고부가가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번 용역에서는 소라 추출물의 항산화, 항염증 효능 분석을 비롯해 간호보·향장 효능, 패각 활용 등 기능성 효능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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