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후보 불참으로 TV토론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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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타 후보 애사 기회삼아 지지호소 불공정경쟁"

제주시을 선거구의 선거방송토론회가 일부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돼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일 오후 11시30분 제주KBS 공개홀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상위후보 4명이 참석하는 생방송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께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가 부친의 사망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위원회에 알렸고, 이를 전해들은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측은 토론회 참가 여부를 고심하다가 토론회가 열리기 1시간 전인 오후 10시30분께야 위원회에 토론회 불참을 알려 TV토론회가 결국 무산됐다.

이 때문에 생방송을 준비했던 방송사 측은 큰 애를 먹었다.

토론회에 참석하려고 방송국에 갔던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상일 후보가 선거법에 따른 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은 국민과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과 신의마저 저버리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부 후보는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유력 경쟁후보인 김우남 후보의 애사를 기회삼아 토론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판단해 토론회 불참의사를 전달했다"며 "김 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2일 예정됐던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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