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갈등 확산...제주 지역경기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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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3분기 제주 경제동향 간담회
관광산업 1차산업 악영향 우려...경기 회복 역량 집중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한·일 외교 갈등으로 제주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는 28일 지역 내 주요 업계와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해 올해 3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일 외교 갈등 영향,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지역경제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일부 항공기 노선이 운휴에 들어가거나 축소될 예정이고, 일본 내 한국관광상품 판매가 중단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관광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응해 업계에서는 일본 관광시장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일본 내에서의 홍보 마케팅은 물론 국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1차산업에서는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으로부터 당근, 양파 등의 종자 수입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한 대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라와 넙치 등의 일본 수출이 검역 강화 조치로 인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문제가 제기됐다.


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주택 증가, 수주실적 부진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 침체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상황이다. 특히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신항만 건설 등 개발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는 경제정책과 관련해 최근 국내외 시장 여건 악화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경기 회복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한·일 외교 갈등으로 관광산업과 1차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불안심리 확산 차단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이 시장수요가 크고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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