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제주어에 어린이 동심 담아
투박한 제주어에 어린이 동심 담아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8.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손잡아 봐!/글 강순복·그림 강선이·제주어 번역 강원희

평화와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마지막 고향, 어머니 품 같은 제주가 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 가운데 제주어 역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제주의 험한 바다와 거친 바람, 척박한 땅을 사랑하는 강순복 동화작가가 사라져 가는 아름다움에 대해 제주어 단편 동화로 엮어 내 손잡아 봐!’를 발간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투박해 보이지만, 정겹고 구수한 제주어로 아름답고 희망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작가의 따스한 이야기들이 모였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작가는 동화의 서사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구사해 어린이들이 재밌게 제주어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주어와 함께 표준어로 같은 내용의 동화를 펼침으로써 생소한 제주어를 마주하는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동화의 내용을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어를 읽고 표준어 문장을 읽어도 좋고 그 반대로 표준어를 읽고 제주어로 동화를 읽어도 무방하다.

작가의 동화 모음은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는 날까지 제주어를 붙들면서 제주어로 동화를 쓸 것을 다짐하는 작가의 글이기도 하다. 투박해 보이지만 정겹고 구수하게 표현해 아름답고 희망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금알 刊,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