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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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제주소방서 외도119센터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지났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 그래서 요즘 주말이면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가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벌초를 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지만 그중에 잘 알지 못하는 게 바로 진드기이다.

특히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 질환은 진드기에 물린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사망률 또한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SFTS환자는 총 115명 발생했고, 그중 27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23.5%로 나타났고, 제주도에서 발생한 환자는 3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SFTS의 예방법으로는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긴팔, 긴바지,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몸에 붙은 진드기를 제거하고, 풀밭에 눕지 않으며, 야외에서 착용했던 옷은 한번 털어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그리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오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이처럼 작은 진드기가 발생시키는 무서운 질환이 있으니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벌초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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