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업계가 건설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제2공항 건설과 오라관광단지 개발 등 투자유치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장태범)는 2일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설업계의 입장을 밝혔다.
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입장 발표를 통해 “대내외 여건 악화로 위기 상황에 직면한 제주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도내에서 계획하고 있는 SOC 사업과 투자유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SOC 사업과 관련해 “제2공항 건설은 5조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으로서 제주경제의 활성화와 제주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정상적인 일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신항 건설은 제주가 국제크루즈 거점항만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국제 해양관광을 선도해 나갈 기회이기 때문에 국비 확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오라관광단지개발 사업과 도내 관광지·유원지 개발 사업 등 외자유치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제주지역 건설경기의 침체는 통계청 자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시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업 기업체 수는 1957개로 전년도 1865개보다 4.9%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공사액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 건설공사액은 4조9160억원으로, 전년도 5조9580억원에 비해 1조420억(17.5%)나 급감했다.
건설업체 수는 늘고 공사액은 감소해 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