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채소작물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성을 갖춘 제주형 채소 종자를 육성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겨울철 채소작물의 주요 공급지지만 국내 종사회사에서는 경제성이 맞지 않아 품종육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입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제주에 맞는 채소품종 육성을 위해 1990년대부터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양파·마늘·당근·브로콜리 등 4작물 11품종에 대해 보호등록 4품종, 보호출원 7품종, 통상실시 기술이전 2건을 실시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양파 ‘싱싱볼’ 품종을 시작으로 지역 월동채소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자색양파 신품종 ‘황수옥’에 대한 농가 실증 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양파 ‘싱싱볼플러스’, 당근 ‘탐라홍’, 마늘 ‘대사니’가 품종보호등록 될 예정이다.
정대천 농기원장은 “외국산 종자 의존도가 높은 도내 주요 채소작물의 국산화를 위해 제주형 채소종자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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