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공항 활용 元 “불가능” vs 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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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S제주방송 제주 제2공항 두 번째 TV토론회 개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공항 반대측이 4일 벌인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을 놓고 ‘불가능-가능’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제주도가 주최하고 KBS제주방송을 통해 진행된 토론회에는 제주도측에서 원희룡 도지사, 반대측에서는 박찬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참석해 1대1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TV토론회의 핵심은 현 제주공항 확장 이용 방안이었다.

원 지사는 “반대측에서 현 공항을 확장하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지금 공항은 이미 과포화 상태다. 프랑스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이론적으로 관제 개선 등 19개 조건을 다 갖추면 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의 관제시스템으로 불가능하다”며 “국토부에서 검증을 했다. 대단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문제를 위한 문제제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관제능력을 개선하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쉬울 수 있지만 지난해 시간당 (슬롯)34회 가지고도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이론에서 제시하는 것과 현실에서 검증된 결과는 차이가 컸다”며 “갑장스런 기상이변 등 0.0001%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배를 해야 하고, 안전과 제주의 미래를 건 도박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사타 용역을 맡았던 항공대 김병종 교수가 ADPi 보고서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ADPi는 활주로 하나로 40회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해외의 공항들이 관제 및 공항운영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활주로 등 현재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두고 슬롯을 3배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시스템을 갖춰놓지 않고 현재 관제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문제다. 현재 제주공항 관제탑이 사각지대가 있고, 첨단장비를 들여놓을 공간이 없다. 이제야 설계단계”라며 “관세사와 조종사가 지금은 음성통신인데 앞으로 데이터 통신으로 바꿔야 한다. 외국에서 이미 실현하고 있는 것을 국토부에서 못하겠다고 하면 무능한 것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활용에 대해서도 입장이 맞섰다.

원 지사는 “남북활주로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제주시 연동과 오라동, 아라동 등 제주시내가 전부 소음지역에 들어가고, 제주시내권 교통 혼잡도 지금보다 두 배로 악화된다”며 “아울러 연동 노형의 고도를 높혀 290m까지 올라가 있는데 남북활주로로 고도 제한에 달 걸리게 된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ADPi도 고도제한을 비롯해 바다쪽 활주로만 활용하는 것도 다 검토했다”며 “지난 10년간 전세계 500개 공항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업체에서 현 제주공항으로 가능하다고 하고, 항공대 용역진이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도, 의회, 시민사체가 검증위원회를 만들고 ADPi 부루고 국내 전문가 부르고 따져보자”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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