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8일 사의 뜻 존종…후선 인선 작업 나서기로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57·사진)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안 부지사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기간에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안 부지사는 “2017년 7월부터 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2년 3개월이나 됐다”며 “공직생활에 바빠서 총선 출마를 고민할 시간이 없었지만, 앞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 부지사는 이어 “이번 사직은 총선보다는 부지사직을 너무 오래해서 지난 5월부터 도지사에게 계속 사직의 뜻을 전달한 끝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 안 부지사는 “만에 하나 총선에 출마를 하더라도 여야의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없다면 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신인 안 부지사는 동아대를 졸업한 뒤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2004년 진보정당 최초로 도의원 배지를 달았고, 2014년까지 3선 도의원을 역임했다.
안 부지사는 1차산업 발전과 제주 현안에 대한 도민 소통 적임자로 민선 6기인 2017년 7월 10일 임명돼 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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