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농가 재해보험 가입 지원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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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에 피해 입은 서귀포지역 비닐하우스 등 방문
(사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호동의 감귤 하우스를 방문, 신속한 복구작업을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호동의 감귤 하우스를 방문, 신속한 복구작업을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7일 제13호 태풍 ‘링링’ 내습에 따른 신속한 피해 복구와 전체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 서호동의 비닐하우스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한 원 지사는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살릴 수 있도록 농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주도가 운영하는 전문 복구작업단을 비롯 농협·군부대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하루 빨리 복구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어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어려운 농가를 지원하는 상생의 농정 정책”이라며 “모든 농가들이 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강풍·집중호우·폭염 등 자연재해와 화재, 유해 동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준다. 보험료는 정부가 50%, 제주도가 35%를 지원하고, 농업인은 15%를 부담하면 된다.

서귀포시지역 일부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지지대가 엿가락처럼 휘었고, 비를 맞은 감귤은 품질이 나빠져 수확과 판매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 농민은 “비닐하우스는 고치면 되는데 감귤 수확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고, 감귤이 계속 비를 맞으면 품질 하락도 걱정”이라며 “신속한 지원이 없으면 버틸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일부 농가는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현실적인 피해 보상은 받지 못하게 됐다. 제주도는 비닐하우스 시설물 철거에 필요한 인력과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원 지사는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를 방문해 태풍 ‘링링’으로 1만5000여 가구가 정전됐던 원인과 복구상황을 보고 받았다.

한전 관계자는 “6일 오후 9시부터 정전 사고를 접수받은 후 곧바로 복구 인력을 투입했고, 7일에는 99%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양식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넙치 2만2000여 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도와 제주어류양식수협은 피해 양식장에서 폐사한 넙치를 모두 수거하고 양식장 내부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링링’으로 제주에서는 11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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