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광 해법’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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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공약 비교(서귀포시 선거구)
4·9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5명의 5대 핵심공약은 지역구 특성을 감안, 감귤 및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2강 1중’으로 분류되는 김재윤-강상주-현애자 후보는 감귤 및 관광산업, 사회복지 등과 관련해 제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해 대립각을 세웠으나 구체성은 미흡, 쟁점으로 부각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보별 핵심 공약은=김재윤 통합민주당 후보는 △마을단위 1.5차 복합형 감귤원 조성 △어르신 틀니·보청기·돋보기 지원 △서귀포공항 건설 추진 △4·3위원회 폐지 저지 △비료·사료값 안정 지원 추진 등을 5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강상주 한나라당 후보는 △제2국제공항과 대규모 항만 건설 △세계시장 맞서는 감귤산업 육성 △7대 마을·권역별 특화도시 육성 지원 △주민 기초주권 회복 위한 자치권 확보 △4·3문제 완전 해결 등의 33개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오영삼 자유선진당 후보는 △감귤 등 1차산업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확대 △진정한 국제자유도시 건설 △IT·BT 첨단산업 메카 육성 △특성화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확보 △건강·미용 헬스도시로 관광산업 전략 재조정 등을 공약했다.

현애자 민주노동당 후보는 △감귤산업 육성 특별법 제정 △밭농업직불제 및 농가부채 유예 등 농가소득 보장 4대 입법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창출 △한의대 유치 △동계훈련지 제2선수촌 건립 등을 5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신명수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가족행복특별법 제정 △지속가능한 농업 지원 △건설 근로자를 위한 총체적 법제도 개선안 마련 △세계적인 관광 낚시터 개발 △제2공항과 연계한 항공우주 공업단지 조성 및 유치 등을 내걸었다.

▲현안 해법 대립각=완전 수입개방에 대비한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는 김재윤 후보가 고부가가치 기능성 감귤 생산을 통한 1.5차 산업 육성을, 강상주 후보는 재배면적 5000ha 및 생산량 20만t 감축을, 현애자 후보는 감귤산업육성법 제정과 친환경산업 육성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강상주 후보가 스포츠 등 비교우위산업 육성을, 김재윤 후보는 국제회의산업 육성 등을, 현애자 후보는 농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을 각각 공약했다.

사회복지 부문에서는 현애자 후보가 정부 추진의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창출을, 김재윤 후보는 어르신 틀니·보청기·돋보기 지원을, 강상주 후보는 사회복지예산 국비 부담 추진을 각각 약속하며 서로 다른 시각차를 보였다.

한편 오영삼 후보는 외국계 우수학교 유치 및 전문교육기관 양성을 서귀포시 인구 유출 억제 해법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 부족한 공약=하지만 서귀포시 후보들의 핵심 공약을 보면 제주시 갑·을 등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차별성이 떨어지는데다 사실상 지역구 발전 정책에 한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세부 공약인 경우 추진계획 등에 있어 구체성이 미흡하고 사실상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추진돼온 사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비전 제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볼때 유권자들이 후보별로 제시된 공약을 통해 후보들의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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