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수 통합 발언’ 부정적 평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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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평가 온도 차 ‘근소’
50~60대서 긍정적 높아
30~40대 부정적 목소리
문 정부 심판론 등 역설
부정적 평가 10.6%p 높아
연령·지지 정당별 차이 커
원희룡 지사, 보수야권 통합 역할론 언급 평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 평가를 내렸지만 오차범위(8.8%) 내에서 부정 평가도 상당히 높았다.

민선 7기 제주도정 출범 1년이 약간 지난 시점에서 원 지사가 남은 임기를 원활히 수행하기 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원희룡 지사의 ‘보수 여권통합’ 역할론 언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현재 무소속인 원 지사는 지난달 말 보수 야권통합 토론회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야권 통합과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역설해 논란이 됐다.

이후 도민사회에서는 원 지사의 보수정당 입당설, 총선 출마설·지원설 등이 나돌았고, 원 지사가 언론에 해명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원희룡 지사의 도정업무 수행 평가=‘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정업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에 긍정 평가가 다소 높았다.

긍정(매우 잘하고 있다+대체로 잘하고 있다) 평가는 49.4%, ‘잘못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부정적인 평가가 4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4%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로 근소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가운데 연령과 직업별로 원 지사에 대한 평가가 눈에 띠게 갈리고 있다.

‘잘하고 있다’ 평가는 연령별로는 50대(54.4%)와 60세 이상(66.2%)에서 높게 나타났다. 선거구별로는 서귀포시 선거구(56.4%)에서 높게 나타났고, 제주시 갑은 48.6%, 제주시 을은 44.5%로 서귀포시보다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축산 종사자(61.5%)와 주부(53.4%)의 긍정평가가 높았고,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80.3%)에서 특히 높게 평가됐다.

이에 반해 ‘잘못하고 있다’의 부정 평가는 30대(56.7%)와 40대(56.4%), 제주시을 선거구(48.4%)에서 높았다.

아울러 화이트칼라 종사자(51.4%)와 자영업 종사자(47.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6.5%)에서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야권통합 역할론=‘무소속으로 당선된 원희룡 지사의 보수 야권통합 역할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에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최근 원희룡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선거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명선거 협조 공문을 통해 발언 자제를 요청한 만큼 신중한 처신이 요구되고 있다.

부정적 평가는 46.5%, 긍정적 평가는 35.9%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10.6%p 차이가 나면서 원 지사 발언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를 가늠할 수 있었다. ‘모름·무응답’은 17.6%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연령별로는 30대(64.0%)와 40대(61.1%)에서 아주 높았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갑 선거구(50.6%)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종사자(57.9%)와 블루칼라 종사자(56.1%),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6.8%)에서 부정적 평가가 특히 높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50대(43.6%)와 60세 이상(50.6%), 서귀포시 선거구(39.2%), 자유한국당 지지층(76.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는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제주도 3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지난 8일과 9일 이틀동안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21명(제주시갑 509명, 제주시을 506명, 서귀포시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제주시갑 18%, 제주시을 18%, 서귀포시 20%)와 무선전화 가상번호 사용(제주시갑 82%, 제주시을 82%, 서귀포시 80%)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9년 8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 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5.4%(유선 8.0%, 무선 19.3%), 제주시을 18.1%(유선 9.9%, 무선 22.2%), 서귀포시 18.9%(유선 16.7%, 무선 19.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제주시갑 ±4.3%p, 제주시을 ±4.4%p, 서귀포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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