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비닐’ 사용 줄여 제주 환경 되살리자
‘우산비닐’ 사용 줄여 제주 환경 되살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정지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물 고인 길을 걷다 보면 빗물이 튀진 않을지, 잠시 긴장의 끈을 놓았다가 길에서 미끄러지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다행히 실내에선 건물 입구에 비치된 우산비닐 덕에 우려가 사라지지만, 잠깐 쓰고 버려져 복도 전체에 널린 비닐 쓰레기들을 보면 양심의 가책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일회용품들의 단점은 삶을 편리하게 하는 만큼 환경을 해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사용해 제작되지만 물기에 젖으면 활용 불가능하며 소각이나 매립 또한 어렵다. 사용자들 역시 제대로 수거를 하지 않으니 환경오염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첫째는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의 설치다. 극세사 패드 털이 원리를 이용한 이 제거기는 추가 유지비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우산비닐 사용의 가장 큰 원인인 미끄럼 문제 역시 예방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친환경 우산 커버 레인트리 캠페인이 있다. ‘레인트리 캠페인’은 최근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에 착안해 방수원단의 자투리로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를 제작해 기존의 비닐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환경 개선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님을 염두에 두고 우리 모두가 포켓용 장바구니를 휴대하고, 보온병이나 머그잔,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한다면 세상은 바뀐다. ‘세상을 바꾸는 우리’가 되리라. 바뀐 세상은 자연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