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경쟁력 강화, 책임유통 확대·상품기준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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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합리적 만감류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1~2월 중 미숙과 조기 출하 등 문제…만감류 수확시기 지키는 것은 기본

만감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 조직화와 농감협 등 생산자 조직의 책임유통 확대, 품종별 상품기준 마련, 수확시기 준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17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합리적 만감류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농업인 100인 숙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 정책부회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설 명절 특수를 겨냥하고 3~4월 오렌지 수입 시기를 피하기 위해 1~2월 중에 만감류 미숙과가 조기 출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월 레드향 출하시기에 한라봉과 천혜양 등의 조기 출하로 제주 만감류간 경쟁 심화, 농감협 등 생산자조직의 책임유통 결여, 생산자 품목조직화 미흡으로 정책 결정의 어려움, 생산자 조직별 브랜드 미통합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정책부회장은 만감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라봉과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 품목별로 조직화해 생산자가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품목별 상품기준 결정, 출하전 사전검사제도 도입, 포전계약시 최초 수확일 지정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농감협 등 생산자 조직의 책임유통 물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품목별 공선출하조직을 육성하고, 매취 사업 확대, 시장출하 조절, 거래처 발굴 등 실효성 있는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부회장은 이어 만감류 상품 시장출하기준는 당산도여야 한다며 만감류 품종별 상품기준 마련, 사전 당산도 검사후 선별적 출하, 만감류 비파괴 선과시설 정상화 및 선과기반 확충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만감류 수확시기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라며 미완숙과를 출하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수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부 품목들은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농가들의 소득 향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제주 만감류가 달라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솔선수범하는 농가들의 실천의지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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