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두, 김선우에 완승..KIA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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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4강 후보로 꼽히던 KIA가 4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전병두의 눈부신 호투속에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를 선발로 내세운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3연패 끝에 첫 승을 올린 KIA는 동반 부진에 빠졌던 팀 타선도 살아날 기미를 보여 전열을 재정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KIA에 시즌 첫 승을 선사한 전병두는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 1개만 기록했을 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앞선 3경기에서 침묵했던 최희섭은 1회말 김선우를 상대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국내 데뷔전을 치른 김선우는 4이닝동안 폭투 3개를 저지르는 등 7안타로 4실점해 쓴 맛을 보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로이스터 매직'이 4경기째 펼쳐지며 롯데가 SK를 6-2로 제압, 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는 3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마일영을 앞세워 한화의 막판 추격을 5-4로 뿌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올시즌 복귀한 마일영은 7이닝동안 한화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요리해 2004년 6월24일 KIA전이후 3년 10개월여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사직(롯데 6-2 SK)
롯데 방망이는 오늘도 초반부터 불붙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근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승화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주찬이 좌중간 3루타를 터뜨렸고 이대호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이대호가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가르시아가 SK 선발 송은범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기혁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6-0으로 앞섰다.
SK는 5회초 최정의 2루타와 나주환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 최정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목동(우리 5-4 한화)
3년만에 복귀한 마일영의 호투속에 이택근이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
우리는 1회말 이택근이 중월 2루타를 터뜨린 뒤 송지만의 좌전안타때 홈을 밟아 기선을 잡았고 3회에는 다시 이택근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 송지만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연패 중인 한화는 6회 클락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9회 상대 실책속에 이영우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광주(KIA 6-2 두산)
전병두와 김선우의 맞대결은 아무래도 김선우쪽에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는 전병두의 완승이었다.
1회초 전병두가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등판한 김선우는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3번 이현곤에게 좌전안타, 장성호는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희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선우는 제구력이 흔들리는 듯 폭투도 잇따라 2개를 범해 2점째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에도 이종범의 좌전안타와 이현곤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김선우를 강판시켰다.
7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두산은 0-5로 뒤진 8회초 상대 실책과 이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서울.부산=연합뉴스) 천병혁 이충원 장현구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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