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헌 오의삼, 21~25일까지 소암기념관서 개인전
희수 기념···한시·고전 등 먹빛 타고 흘러
희수 기념···한시·고전 등 먹빛 타고 흘러
맹자, 노자, 열자, 채근담 등 고전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묵향에 녹여낸 전시회가 열린다.
남헌 오의삼 작가는 21일부터 25일까지 소암기념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희수(喜壽)를 기념해 마련돼 ‘희수에 만난 고전의 향기’를 주제로 한다.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국한문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체를 총망라한 고전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추사 김정희와 면암 최익현 등 제주 유배인의 애절한 한시를 비롯해 이백, 정몽주, 송시열 등 선인들의 숨결도 묵향에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전법첩(古典法帖)의 연구에 매진한 작가의 집념이 돋보인다. 인의예지와 사단(四端, 사람의 4가지 마음씨)을 필묵에 얹었다. 또 인간의 삶의 질을 살펴보게 하는 구절들이 먹빛을 타고 흐른다.
오 작가는 44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했고,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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