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태풍 1~2개 제주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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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 가을에도 강한 세력 유지…북상 길 열어줘

가을이 점차 깊어지고 있지만 예년과 다르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10월에도 제주에 태풍 1~2개가 더 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17개 태풍 중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은 최근 소멸한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6개다.

한 해에 6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은 1976년 이후 43년 만이다.

기상청은 올해 제주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도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철 세력이 강해지면서 중국 해안지역까지 세력을 확대, 마치 뚜껑을 덮듯 태풍을 중국 방면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또 가을에는 세력이 크게 약해져 일본까지 축소되면서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방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올해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에 고기압 가장자리가 위치하는 형태가 되면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과 같이 세력이 유지될 경우 10월에도 태풍 1~2개가 더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해수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태풍 발생 시 짧은 시간에도 세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10월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태풍 ‘브랜다(1985년)’와 ‘세스(1994년)’, ‘에니(1998년)’, ‘다나스(2013년)’, ‘차바(2016년)’, ‘콩레이(2018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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