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755억원 증가해 총 잔액 15조7657억원 달해
올해 초 급감했던 제주지역 월 중 가계대출 증가금액이 5개월 연속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 증가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증가한 가계대출은 755억원으로, 가계대출 총 잔액은 15조7657억원으로 늘어났다.
제주지역 월별 가계대출 증가금액은 지난해까지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지만 올해 1월 234억원, 2월 206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3월 344억원, 4월 456억원, 5월 570억원, 6월 678억원으로 증가금액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7월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해, 전국 평균(5.3%)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월 중 가계대출 증가금액은 늘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확대 폭도 크지 않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다시 대폭 증가하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지방에 비해 증가율이 높고, 총 규모도 많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운전자금이 증가하면서 1444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1470억원 늘어난 반면 대기업 대출은 26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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