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만개 달해
전국적으로 2만개에 달하는 학교 건물에 외부 치장벽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부산대학교에서 건물 바깥 벽체에 붙어 있는 치장벽돌이 무너지면서 60대 미화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별 외부 치장벽돌 설치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외부 치장벽돌이 설치된 유·초·중·고교 건물은 총 1만8361개다.
제주의 경우 외부 치장벽돌이 있는 학교 건물은 53개다. 이는 전체 학교 건물 총 1073개의 5% 수준이다.
국립대학교에도 외부 치장벽돌로 마감된 1235개 건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의 경우 170개 중 14개 건물이 외부 치장벽돌이 설치돼 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자체 조사로 확인된 외부 치장벽돌 보강 대상 건물 2948개동을 2021년까지 보강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내진 보강, 학교 석면 등 학교 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면서 “혹시 모를 낙하 사고 위험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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