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이름이 ‘핫’하다. 같은 이름의 피아니스트 덕분이다. 천재 피아니스트, 클래식계의 아이돌. 조성진을 두고 수식하는 말이다.
조성진은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그가 오는 11월 2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독주회)을 연다. 거장 피아니스트의 실연을 제주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이에 티켓 예매 문의가 쇄도하는데, 서귀포예술의전당은 10월 1일, 대극장 좌석 900석 중, 480석(60%)을 도민에게 먼저 현장판매할 계획이다.
이런 까닭에 클래식에 무심했던 사람들도 조성진 리사이틀에 흥미를 보인다. 피아노 연주에 대한 에티켓을 묻는 이도 여럿 있어, 지면을 빌려 공연 관람 예의에 관해 소개한다.
▲공연 시작 최소 10분 전에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 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 ▲휴대폰은 전원을 끄거나 무음으로 놓아야 한다.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은 반입해서는 안 된다. ▲연주회의 박수는 한 곡이 완전히 끝난 다음 쳐야한다. 연주곡이 낯설고 잘 모르겠다면 연주자가 악기에서 손을 내려놓았을 때 박수르 치면 된다. ▲연주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면 함성이 터져 나올 수 있다. 이때 휘파람 부는 것은 참아야 한다. 정 주체할 수 없다면 발을 구르면 된다. ▲공연의 앙코르 요청은 박수를 길게 치는 것이다.
연주회에 진한 감동을 느꼈다면 공연이 끝났을 때 힘찬 박수를 보내보자. 이게 공연에 대한 가장 큰 답례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