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배 동백동산委 위원장
“주민들의 기억과 흔적의 공간이며,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어주는 소중한 공간인 동백동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제8회 선흘곶 람사르습지 생태문화체험을 개최한 선흘곶동백동산위원회 오중배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제주의 허파 ‘곶자왈’과 동백동산을 지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3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센터 일원에서 펼쳐지며,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동백동산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오 위원장은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이 개발 광풍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데 선흘1리 마을 주민 모두 곶자왈과 동백동산을 지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있다”며 “주민들의 기억과 흔적의 공간인 동백동산 그 자체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람사르습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신이 내린 선물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동백동산의 자연을 잘 지키고 보존해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며 “동백동산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동백동산 보존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흘곶 람사르습지 생태문화체험 행사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된 환경축제”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