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증가 둔화...서귀포시는 8개월 만에 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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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주민등록인구 67만610명, 전달보다 89명 증가 그쳐
2009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에 월 중 100명 미만 증가해
서귀포시 102명 감소...제주시 신 주거지역 인구 집중 심화
서귀포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서귀포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인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귀포시 인구가 8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3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하는 월별 주민등록인구 현황(외국인 제외)에 따르면 9월말 제주 인구는 67만610명으로, 전달보다 89명 증가했다.

월별로 제주지역 인구 증가 폭이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2월(-108명) 이후 약 10년 만이다.

출생아수가 줄면서 인구 자연증가가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순유입 인구 증가도 크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48만8823명으로, 전달보다 191명 증가했다. 반면 서귀포시는 18만1787명으로, 102명이나 감소했다. 서귀포시 인구는 올해 1월(-58명)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서귀포시 인구는 지난해 11월(-60명), 12월(-113명), 올해 1월(-58명) 등 3개월 연속 감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지역에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집중되고, 제주시지역 중에서도 새로운 주거지가 조성된 특정지역으로 인구가 쏠리고 있다. 반면 원도심지역의 인구 이탈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증가한 제주지역 인구는 총 3419명으로, 이 가운데 84.1%인 2877명이 제주시지역에서 늘었다. 서귀포시에서 증가한 인구는 542명에 불과했다.

제주시지역 중에서도 아라동(3만4357명)이 1258명이나 증가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서귀포시 전체지역에서 늘어난 인구보다 2배 이상이나 많은 규모다.

또한 애월읍(3만6110명)이 659명, 조천읍(2만4531명)이 425명, 이도2동(5만88명)이 632명, 삼양동(2만5461명)이 564명, 봉개동(5236명)이 394명, 오라동(1만5266명)이 593명 증가했다.

반면 원도심지역인 일도1동(2775명)은 109명, 일도2동(3만3885명)은 503명, 이도1동(7660명)은 191명, 삼도1동(1만3924명)은 266명, 삼도2동(8214명)은 183명, 용담1동(7307명)은 220명, 용담2동(1만5196명)은 230명, 건입동(9380명)은 23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성산읍(1만5606명)이 156명, 안덕면(1만1981명)이 114명, 동홍동(2만3023명)이 138명, 대륜동(1만4353명)이 395명, 대천동(1만3800명)이 125명 증가했다.

이에 반해 송산동(4272명)은 143명, 중앙동(3749명)은 130명, 서홍동(1만451명)은 119명, 예래동(4047명)은 94명이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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