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가축분뇨 악취 민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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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9월까지 679건
작년 518건…31% 증가
표선·남원읍서 주로 접수
市, 포집장비 투입하기로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도내 한 양돈장 주변에서 악취를 측정하고 있다.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도내 한 양돈장 주변에서 악취를 측정하고 있다. 제주신보 자료사진

올해 서귀포시지역에 양돈장 가축분뇨에 의한 악취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79개 양돈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20개소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서귀포시는 분기별 시설점검과 악취포집장비 등을 통해 양돈장과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주말이나 야간 등 취약시간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악취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9월 말까지 서귀포시에 접수된 악취관련 민원은 679건으로 지난해 한해 접수된 악취 민원 518건에 비해 31%나 증가했다.

올해 악취 민원이 주로 접수되고 있는 지역은 서귀포시 영평동과 표선면 가시리, 세화리, 남원읍 위미리 등이다.

특히 남원읍 위미리 지역은 최근 악취 민원이 빗발치면서 서귀포시가 감시원을 배치, 조사를 벌였지만 악취 발생 지역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차량에 장착된 형태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무인 감시가 가능한 이동식 악취자동포집장비를 양돈장 인근에 투입·운영한다.

서귀포시는 이동식 악취자동포집장비를 이용해 악취배출허용기준을 초과 여부를 점검, 위반 농가에 대해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동식 악취자동포집장비는 별도의 조작 인력 없이 악취 시료 포집이 가능한 만큼 악취 발생 원인 확인과 관련 자료 수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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