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은 전 직원에게 사과하라”
속보=제주문화예술재단 내 불거진 성희롱 사건(본지 9월 11일자 5면 보도)과 관련, 가해 직원에게 최종적으로 중징계가 내려졌으나 내부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피해자를 지지하고 사태의 본질적인 해결을 바라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직원 일동’명의의 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월 18일 열린 4차 인사위원회 회의에서 3차 회의 결정을 번복해 가해자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수용하지만 인사위원회 회의록 열람 결과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사위원회 회의록 열람을 통해 성희롱 사건 고충처리 절차에 대한 무지, 관련 재심 청구 절차 등 관련 규정 위반, 인사담당 부서장의 부적절한 개입, 피해자 중심이 아닌 행위자 중심의 사건처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사장과 담당부서를 상대로 10일까지 인사위원회 불공정 운영에 대해 피해자와 전 직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오는 31일까지 재발방지 대책 등 조직혁신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문화예술재단 고경대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입장문에 대한 설명을 준비 중에 있으며 10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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