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7~9월 동기비 82%나 감소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7월부터 차고지증명제를 전면 시행하면서 도내 자동차 대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도내 등록된 자동차 등록 대수는 58만5258대로 제주도에는 등록됐지만 타 지역에서 운행되는 기업민원차량(역외세원차량) 19만7788대를 제외하면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은 38만7470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2844대 보다 1.2%가 늘어난 수치다.
2013년부터 도내 자동차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3년은 전년대비 1만485대(3.9%) 증가한데 비해 2014년 1만9798대(7.0%), 2015년 2만4688대(8.2%), 2016년 2만5989대(8.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됐다. 2017년부터는 전년대비 1만8756대(5.3%), 2018년 1만3397대(3.6%), 지난해 9월말까지 3811대(1.0%)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증가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부터 시행된 중형차 차고지증명제가 제주시 동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7월 1일 차고지증명제가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9월말까지 도내 실제 운행 차량 증가대수는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도내 차량 증가 대수는 월 평균 1275대 였지만 올해 동기간 월 평균 226대가 증가했다.
이는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증가대수가 월평균 1049대(82% 감소)로 확연히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