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시설물 적자 480억원…효율화 방안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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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적자 1100억원 넘어…시설 대부분 적자 운영
도 "도민 위한 시설 적자 불가피, 시설공단 설립해 효율화 제고"

지난해 도내 공공시설물 적자 규모가 48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물이 관광·환경·문화·체육·항만 등 다양한 부문에서 도민을 위해 운영되고 있어 적자 발생이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74개 공공시설물에서 발생한 적자는 4848900만원에 달했다. 2017(316억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1688900만원(53.4%)이나 늘었다.

흑자를 낸 시설은 비자림, 만장굴, 성산일출봉, 제주매립장, 애월항, 제주시 공영주차장(29개소), 이중섭미술관, 천제연, 산방산, 정방폭포, 주상절리대, 천지연, 서귀포시 공영주차장(6개소), 제주항, 추자항, 성산항, 애월축구장 등 17곳에 불과했다.

주요 공영관광지와 일부 항만,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적자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시설별로 보면 문예회관(4267000만원), 종합경기장(305100만원), 민속자연사박물관(288800만원), 제주도립미술관(278500만원, 돌문화공원·교래휴양림(226500만원),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지구(177900만원), 서귀포예술의전당(167000만원), 제주아트센터(148300만원), 한라수목원(13500만원) 15개 시설이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매년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운영비용이 늘고 있고, 관광산업과 항만 활용 등에 따라 수입이 크게 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적자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도내 공공시설물에서 발생한 적자는 11796900만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공공시설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시설공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공단에 포함되는 공공시설은 공영버스 및 공영주차장, 하수처리시설·위생처리시설, 환경시설(매립·소각·재활용선별·음식자원화시설), 쓰레기봉투 판매사업 등으로 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시설공단에 포함되지 않는 관광·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한 운영 효율화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의 위한 공공시설물에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적자만을 문제 삼는 것이 과도한 면도 있지만 도민의 부담이라는 점에서 효율화가 필요하다우선 시설공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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