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돼지고기 가격 '뚝'
치솟던 돼지고기 가격 '뚝'
  • 김문기 기자
  • 승인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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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평균 경락가격 6833원까지 치솟았다가 5000원대로 떨어져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소비심리 위축...닭고기 소비 늘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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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달 17일 이후 도내에서 ㎏당 7000원 가까이 치솟았던 돼지고기 평균 경락 가격이 5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소비량은 부쩍 늘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제주축협의 돼지고기 평균 경락 가격은 ㎏당 5250원으로 전날(5679원)보다 429원 떨어졌다.

돼지고기 경락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병한 이후 지난달 19일 ㎏당 6833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가격 폭등이 우려된 상황에서 오히려 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찾지 않으면서 판매량은 줄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돼지고기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A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후 돼지고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닭고기 매출은 30%이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A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매년 추석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지만 올해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외에도 폭우와 태풍이 잇따르면서 소비 물량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돼지고기 경락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식육식당 등 전문 음식점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탁 농협제주지역본부 축산경제지원단장은 “소비 둔화로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음식점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며 “소비 위축이 장기화 될 경우 소비촉진 행사 등 양돈농가 지원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