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운영 제인스 부채 5526억원에 정원 미달 개선도 필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예산 집행 부실과 국제학교 운영 부채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대전 중구)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JDC 국정감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 JDC의 올해 사업 예산 집행 현황을 보면 총 36개 개별 사업 중 9월 말 기준으로 집행률이 50%미만인 사업이 20개, 10% 미만이 14개에 달했다.
특히 업사이클링 클러스트, 테마스트리트, 에코사업, 의료서비스센터, 국제인재개발원 등은 아예 사업을 시작도 못했거나 1%미만의 집행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제주도의 인·허가 문제, 신규 사업 계획 문제 등 이유는 있겠지만 이렇게 엉망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면 기관의 존재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JDC 자회사로 국제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제인스의 부채 규모가 2017년 4198억원에서 2018년 5526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도 183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제인스가 운영 중인 국제학교 3곳은 모두 설립 이후 정원을 채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미달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제인스의 재정안정성 확보와 국제학교 경영 개선이 시급하다”며 “정원 확보 방안이나 재무 건전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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