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복귀 첫 승..삼성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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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가 재기를 선언한 삼성이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로 나섰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삼성PAVV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배영수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의 응집력을 자랑하며 7-2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5승 무패를 기록한 삼성은 SK에 패한 롯데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5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2006년 9월20일 한화전이후 18개월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4회 2타점 2루타를 날려 국내프로야구 최초로 2천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사직구장에서는 SK가 안타수 4-8 열세에도 롯데를 5-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막전에서 부진했던 SK 1선발 케니 레이번은 6이닝을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의 연패를 끊었다.

광주구장에서는 최희섭이 역전 2점홈런을 날린 KIA가 두산을 6-3으로 제압, 3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렸고 목동구장에서는 우리 히어로즈가 한화를 5-2로 물리쳐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한화는 5연패에 빠져 1986년 팀 창단이후 개막전 최다연패에 빠졌다.

●광주(KIA 6-3 두산)
KIA가 단 한번의 찬스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1회 김동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3회에는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KIA는 4회 1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이승학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장성호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최희섭이 우측 외야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2점홈런을 쏘아올려 4-3으로 뒤집었다.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7회 패스트볼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인하게 됐다.
KIA 마무리 한기주는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세이브째를 올렸다.

●목동(우리 5-2 한화)
신생팀 히어로즈의 새내기 투수들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는 6회 1사 만루에서 강귀태의 희생플라이와 김일경의 좌전안타로 2점을 보태 4-2로 앞섰고 7회에는 1사 뒤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치자 용병 클리프 브룸바가 우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지난 해 입단한 우리 조순권은 6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올 해 고졸 신인이지만 이광환 감독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김성현은 1이닝을 무안타로 처리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삼성 7-2 LG)
삼성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3회초 삼성은 양준혁과 심정수가 나란히 볼넷을 고른 뒤 박진만이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양준혁이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태고 심정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크루즈도 내야안타를 날려 5-0으로 훌쩍 달아났다.

LG는 4회말 조인성의 좌전안타와 6회 김용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뽑았지만 삼성은 7회 박진만의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믿었던 선발 브라운이 6이닝동안 7안타와 볼넷 4개로 5실점해 3연패에 빠졌다.

●사직(SK 5-0 롯데)
SK는 단 4안타만으로 상대 실책과 볼넷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SK는 4회 1사 1루에서 박정권의 좌중간 안타를 롯데 좌익수 정수근이 빠트리는 사이 선취점을 뽑았고 박재상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째를 올렸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한 SK는 6회 정상호의 2루타와 나주환의 희생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8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부족했고 마운드는 사사구 8개를 남발해 첫 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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