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둔화…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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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체감경기 지수 3분기보다 떨어져
올해 매 분기 하락세 이어가…매출액 전망지수는 3분기보다 9P 하락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이 내수시장 둔화와 최저임금 등 고용환경 변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기업 체감경기 전망지수(BSI)는 ‘92’로 3분기와 비교해 1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에 ‘102’를 기록한 체감경기 전망지수는 올해들어 1분기에 ‘94’로 떨어진 이후 2·3분기 각 ‘93’에 그치는 등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 전망지수도 1분기 ‘96’, 2분기 ‘95’, 3분기 ‘92’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 4분기는 ‘83’으로 전분기 대비 9P 떨어졌다.

자금 조달 여건에 대한 전망치(85)는 전분기 대비 3P 상승했지만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19개(18.3%),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9개(47.1%)였다.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한 업체는 36개(34.6%)였다.

또 올해 영업이익(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비율은 ‘목표치 미달’이 65.9%, ‘목표치 달성’은 32.9%, ‘초과 달성’ 1.2%로 조사됐다.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내수시장 둔화’(46.4%),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18.6%), ‘중국경제 둔화’(9.3%), ‘일본 수츌규제’(8.2%),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8.2%), ‘환율·유가변동성 심화’(5.2%), ‘기업관련 정부 규제’(1.0%) 순이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수시장 침체, 부동산 경기 악화, 고용환경 불안 등으로 4분기 내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신산업 육성과 적극적인 규제개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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