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사랑받는 '제주다움' 더 널리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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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2)세계로 달리는 제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제주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외국인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사진은 현지 여행 업계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9 말레이시아 제주관광 통합설명회 프리젠테이션 모습.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제주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외국인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사진은 현지 여행 업계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9 말레이시아 제주관광 통합설명회 프리젠테이션 모습.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서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반도에 부속된 여러 섬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과거에는 외국인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우뚝 솟아오른 한라산을 중심으로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오름과 폭포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매년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제주는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르면서 세계인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관광지로서의 매력에 감탄하며 세계인들이 제주에 눈을 돌리로 있는 것이다.

제주만이 보유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마케팅 대상도 과거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미스인디아 활용 제주관광 홍보콘텐츠 촬영.
지난해 진행된 미스인디아 활용 제주관광 홍보콘텐츠 촬영.

▲홍보 활기…외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늘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직항·전세기 운항 확대, 크루즈 유치 등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이 이뤄지면서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8만4615명으로 전년 동기(48만8552명) 대비 60.6%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0만10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6858명)과 비교해 56.91% 증가했다.

특히 미국·유럽 등 기타 해외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중 8만3544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전년 동기(4만1694명) 대비 100.4% 신장했다.

중국과 일본 등 특정 국가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마케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제주를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은 지난해 4개국 12개 노선 29편에서 올해 들어서는 7개국 13개 노선 41편으로 확대됐다.

제주와 해외 도시 직항 노선도 올해 들어 지난 2월 중국 칭다오를 시작으로 난퉁, 다롄, 창사, 하얼빈, 원저우, 충칭, 일본 나고야, 후쿠오카, 태국 방콕 등으로 추가되는 등 새로운 하늘길이 뚫렸다.

일본의 경우 나고야(4월)와 후쿠오카(7월) 직항로가 5년 만에 부활하며 올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6만42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도 관광객 증가에 한 몫 했다.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개별 여행 성향이 많은 국가의 경우 해당 국가별 인기 인풀루언서(블로거, 인스타그래머, 유투버 등) 초청 팸투어 및 콘텐츠 취재 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가별 대표 OTA(온라인여행사)를 활용한 관광 상품 판매 프로모션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 여행업계 및 동호회와 공동으로 낚시, 자전거 투어, 마라톤, 등산, 사찰체험 등 특수목적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친지여행, 골프, 마라톤(이상 중화권), 골프와 미식 탐방(이상 일본), 여행사 공동 아웃도어 플랫폼을 활용한 트레킹, 자전거 투어(이상 싱가포르) 등 국가별 특화된 상품 개발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싱가포르 상류층 동호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제주 투어는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외에도 신규 시장 개척 차원에서 올해 캐나다(토론토, 밴쿠버)와 터키(이스탄불, 보드룸) 등에서 제주관광 설명회를 가졌고 15회에 걸쳐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여해 제주의 매력을 알렸다.

미국, 캐나다, 중동(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여행 전문가 등을 초청한 팸투어도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11회 진행됐다.

지난 8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 제주관광공사 주관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제주가 크루즈 허브 도시임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내수 시장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내국인 관광객은 제주올레 걷기, 제주 한 달 살기, 맛집 투어, 카페 투어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다양한 트레일 코스가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에코파티 등 도내 각 마을이 보유한 독특한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도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도내 업계와 공동으로 산방산 일대에서진행된 대만 자전거 상품개발 팸투어 모습.
지난해 도내 업계와 공동으로 산방산 일대에서진행된 대만 자전거 상품개발 팸투어 모습.

▲관광객 수용태세 강화

제주 관광에 나서는 외국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관광정보센터에서 이뤄진 총 상담 건수는 지난 8월 기준으로 3만7798건으로 전년 동기(3만2539건) 대비 16%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채팅 상담은 8683건으로 전년 동기(3798건)와 비교해 무려 129% 상승했다.

크루즈 관광안내소도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23회 운영됐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진행된 ‘웰컴프로그램’도 14개국 199명이 참여했다.

장애인을 위한 관광 정보 점자 책자 발간, 무장애 관광 인식개선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 서비스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관광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및 관광외식업, 관광숙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현창행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최근 관광 트렌드가 패키지 여행에서 개별 여행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新보 공동기획>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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