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줄면서 초고령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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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203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 22.5% 예측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 인구구조 변화' 자료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령 인구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993년 이후 제주지역 인구구조 변화’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781명으로 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처럼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고령 사회’ 기준은 전체 인구의 14~20%다.

도내 고령인구 비율은 ▲1993년 6.3%(3만2000명) ▲2000년 8.2%(4만3000명) ▲2005년 10.2%(5만5000명) ▲2010년 12.4%(6만8000명)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1993년 25.8명이던 노령화 지수(유소년 100명 당 고령인구 수)도 지난해에는 94.4명으로 늘었다.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생산연령 인구(15~64세) 100명 당 부양 인구도 2018년 41.2명에서 ▲2020년 41.8명 ▲2025년 45.6명 ▲2030년 51.5명 ▲2035년 61.4명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과 같은 추이가 이어진다면 2050년 이후 고령 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3.5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연장 등으로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2.5%를 차지하며 제주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성장 잠재력 약화와 고령층에 대한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 확대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고령사회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인구 구조 변화 관련 자료는 2017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시·도별 인구변동 요인 추이를 반영,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30년간 시·도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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