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이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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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노형119센터 소방장

몇 년 전부터 제주는 일종의 붐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탐방객으로 인해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한라산 탐방로뿐만 아니라 둘레길, 오름과 곶자왈 할 것 없이 철따라 사람들로 붐비는데, 유독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정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늘어나는 탐방객 수만큼이나 늘어난 산행 안전사고 문제는 제주가 지속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에 등반객들의 안전산행을 위한 기본사항을 몇 가지 소개한다.

우선 산행 전 지인에게 산행 장소 및 하산 시간을 알려주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산악 관련 나침반, 위성 좌표 또는 지도가 있는 앱 몇 개를 다운받을 필요가 있다. 추가로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는 산속에서는 보조배터리 휴대는 필수이다.

산행 도중 자신이 길을 잃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계곡을 피해 능선을 따라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으나 방향이나 지형을 인지하지 못해 구조를 요청했다면 탈수방지 및 보온유지를 하면서 현 위치에서 구조대원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추가로 행정안전부는 2013년부터 전국 공통의 국가지점번호를 부여했다. 이는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점마다 번호를 부여하는 제도로 현재 도내 탐방로도 국가지점번호판으로 교체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을이다. 일교차가 큰 만큼 산속에서의 조난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등반객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켜 건강과 친목 그리고 마음속 힐링까지 모두 챙기고 돌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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