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승리자' 박지성, 우승 위하여
'100% 승리자' 박지성, 우승 위하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호평을 받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상승세를 몰아 정규리그 연속 결장의 사슬을 끊는다.

맨유는 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이동국의 미들즈브러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여섯 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76(24승4무4패)으로 첼시(승점 71)와 아스널(승점 70)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는 리그 2연패와 '더블'(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매 경기 전력투구하고 있다.

맨유의 리그 2연패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박지성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으려면 남은 6경기 중 3경기 이상 뛰어야 한다.

박지성은 지난해 무릎 수술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탓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전체 리그 경기 수의 4분의 1(10경기) 이상을 뛰어야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박지성은 부상에도 14경기(5골 2어시스트)에 나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AS로마(이탈리아)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2-0 승)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돕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그렇게 루니의 골을 만들어 줄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박지성에게 축하를 보냈고, 유럽 언론은 노장 라이언 긱스 대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처음으로 박지성을 선택한 퍼거슨의 용병술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의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는 '100% 승리자'라는 제목으로 2006-2007 시즌부터 박지성이 선발로 나선 16경기에서 맨유는 전승을 거뒀다고 전하며 박지성에게 더욱 힘을 실어줬다.
로마 원정에서는 나니가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고,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긱스도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 연속 결장했던 박지성은 경쟁자들의 몸 상태 때문에 모처럼 기회를 잡았지만 퍼거슨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들즈브러전에서도 상승세의 박지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 중이긴 해도 나흘을 쉬어 체력적인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한편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2일 선덜랜드와 2군 경기(4-1 승)에서 모처럼 풀타임을 뛰며 득점포까지 가동했지만 박지성과 맞대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동국은 최근 9경기 연속 뛰지 못하며 1군에서는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역시 결장 시간만 늘고 있는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은 5일 오후 11시 각각 블랙번,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있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김두현은 5일 오후 8시15분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네덜란드에서는 이천수(페예노르트)의 복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31일 알크마르전에서 발목을 다쳐 재활해온 이천수는 6일 오후 9시30분 위트레흐트와 네덜란드 정규리그 32차전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지난 1일 엑셀시오르와의 2군 경기서 선발로 나서 80분을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