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70m 어리목 절정
동절기 맞아 입·하산 통제시간 단축
동절기 맞아 입·하산 통제시간 단축
한라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첫 관측된 단풍이 해발 970m인 어리목에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뜻하며 단풍 절정은 80% 가량이 물들 때를 말한다.
한라산 단풍은 백록담 정상을 시작으로 점차 해발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한라산 단풍 명소는 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어리목계곡과 1500~1600m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영실기암, 용진각·왕관릉 일대가 손꼽힌다.
한라산 단풍은 구상나무, 주목, 적송 등 상록수와 갖가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여러 색깔로 은은하게 물들며, 산을 수놓은 참빗살나무의 분홍빛 열매는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동절기를 맞아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낮 시간이 짧아지면서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해 한라산 입산 개시 시각을 오전 5시30분에서 6시로 늦추고 입산통제 시간도 변경했다.
어리목코스(통제소)·영실코스(통제소)는 오후 2시에서 낮 12시로, 윗세오름통제소는 오후 1시30분에서 오후 1시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낮 12시로,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낮 12시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30분에서 오전 10시로 단축된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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