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정점 찍고 내림세로
제주 땅값 정점 찍고 내림세로
  • 김문기 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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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하락세 이어가…토지 가격 하향 전국서 유일
국토교통부 지가 변동률 분석…토지 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가파르게 치솟던 제주지역 땅값이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후 지난 9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땅값은 지난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 떨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보다 땅값이 떨어진 곳은 제주가 유일했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2015년 7.75%, 2016년 8.33%, 2018년 4.99%로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 올해들어 둔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땅값은 지난 1월 0.22%, 2월 0.12%, 3월 0.09%, 4월 0.10%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5월 들어 -0.13%로 떨어졌다.

이후 6월 -0.11%, 7월 -0.13%, 8월 -0.19%, 9월 -0.41% 등 5개월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0.417%, 서귀포시 -0.474%로 서귀포시지역 하락 폭이 더 컸다.

이처럼 땅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토지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3만1657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3908필지) 대비 27.9% 줄었다.

또 2년 전 동기(5만1264필지)와 비교해서는 38.2%, 최근 5년(2014년~2018년) 3분기 평균 거래량(4만8694필지) 대비 35% 하락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도 1만8664필지로 전년 동기(2만3371필지) 대비 20.1% 감소했고 최근 5년(2014년~2018년) 3분기 평균 거래량(2만9946필지) 대비 37.7%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지역 땅값 하락에 대해 제주시지역은 개발사업 진행 부진, 투자 대비 지가가 높다는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서귀포시는 제주 제2공항 등 개발사업 진행 부진 및 신규 개발사업 부담 등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오른 가운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약 2.3배인 205만6000필지로 전년 동기(241만1000필지) 대비 14.7% 감소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