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 워크숍'
우수마 확보·조련시설 확충·경주 퇴역마 사료로 개발
제주지역 말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종마를 확보하는 등 다각화된 정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한 ‘2019년 국내산 경주마 생산 및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이 28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 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4개 산업으로 분류한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은 개체끼리 경주능력 편차가 심해 우수종마가 부족하다. 또 국산 경주마 가운데 씨수말을 개량하는데 시간이 걸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또 경마 육성에 있어서 조련 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경마산업, 승마산업, 마육산업, 연관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년도별 투자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추진과제로 고가 씨수말 도입방식에서 저비용 유전체 선발 방식으로 전환해 우수종마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련시설도 확충해 말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제주마 등록규정 개정 등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특히 최근 경주 퇴역마를 식용으로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도 개선될 예정이다. 최근 퇴역 경주마가 식용으로 시장에 유통돼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을 일으키는 등 마육산업 발전을 저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퇴역마 등 식용에 부적합한 마는 사료 등 가공처리를 통해 펫사료 제품으로 개발하고, 도축 품종별 표시제를 도입해 제주산 말고기 인증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말산업 기술개발 연구강화, 사육시설 현대화 추진, 승용마 생산농가 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