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으로 ‘청정’ 제주의 가치를 높인다
6차산업으로 ‘청정’ 제주의 가치를 높인다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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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업농촌6차산업화 지원센터 통해 산업 구조 다져
농가 현장코칭·안테나숍 운영 등 4개 중점 사업 추진
유통 플랫폼 확대·세계 시장 진출 위한 박람회도 성과
지난해 열린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 행사 모습. 행사는 제주지역 농수축산물의 경쟁력을 가오하하고 6차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 열린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 행사 모습. 행사는 제주지역 농수축산물의 경쟁력을 가오하하고 6차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됐다.

청정 제주의 브랜드를 입은 제주의 농··축산물은 제주섬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생산 중심의 1차산업과 2차산업인 제주·가공업, 3차산업인 체험·관광·서비스 등을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6차산업 지원조례를 제정해 2014년 현장 중심형 지원체계인 제주농업농촌6차산업 지원센터를 출범해 운영하고, 체계적인 유통 구조 마련, 현장 코칭 등의 지원으로 탄탄한 산업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원료가 되는 생물이나 자원이 다양한 처리과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제조하는 6차산업은 제주 특산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9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에서 개최된 제69회 농촌산업 활성화 현장포럼의 모습.
지난 5월 9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에서 개최된 제69회 농촌산업 활성화 현장포럼의 모습.

인증부터 현장코칭까지 농업 6차산업 활성화 박차

제주도는 6차산업 현장 중심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제주연구원 내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 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센터에서는 6차산업화 사업자인증평가 및 사후관리 농가 현장코칭 유통 판로 확대 위한 안테나숍 운영유통플랫폼 사업 등 4개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우선 국가인증제도인 ‘6차산업화 사업자인증평가 및 사후관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이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이유는 인증 절차는 까다롭지만 업체가 한번 등록되면 유통·판로 확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 청정이미지가 강점인 제주도는 신청자의 60%가 인증제를 획득하고 있다. 45%정도인 전국적인 인증률과 비교해본다면 확실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6차산업 인증 사업자는 98개소다. 이 인증평가를 받기 위해 6차산업을 추진하는 경영체가 신청서를 작성해 6차산업지원센터에 제출하면 센터가 이를 심사하고, 제주도가 최종 검토해 농림축산식품부로 보낸다. 이후 이곳에서 인증대상으로 확정,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6차산업화 인증을 받으면 6차산업 융자자금(300억원) 및 전문펀드 조성(100억원) 등을 통해 사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컨설팅을 통해 농가가 신제품 개발하고 사업화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소비자 판촉전과 유통전문가 초청 품평회, 유통채널 입점, 수출 컨설팅 등을 통해 유통·판로를 확대한다. 아울러 6차산업 경영실적이 높고, 사업 목표를 달성한 경우 우수사업자로 선정해 포상하는 등 사후관리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짜여졌다.

농가 현장코칭 사업은 농어업경영체로 등록한 업체를 대상으로 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 비율로 부담해 경영체당 1~4회까지 코칭을 하고 있다. 특히 코칭은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생산성향상, 음식개발 등 각 전문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자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 6차산업 상품이 안테나숍인 도내 이마트에 진열된 모습.
제주 6차산업 상품이 안테나숍인 도내 이마트에 진열된 모습.

유통 판로 모색·세계 시장 점유율도 ‘up’

제품을 만들어도 유통 판로가 지원되지 않으면 그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제주도는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전용 판매점으로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기획 판촉전 및 박람회 등을 통해 유통 플랫폼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픈한 안테나숍은 도내 이마트 3개 점포를 포함해 서울목동점, 서울용산점 등 5개다.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도 매장이 마련됐다.

안테나숍이 상설매장 형태로 운영되면서 매출액은 2016년부터 2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제주의 6차산업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도가 주최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에서는 20만 달러 수출계약과 10만 달러 추가 상담이 이어지는 등 알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6차산업의 활성화는 지속 가능한 제주의 농업을 유지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순화 센터장
안순화 센터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

안순화 농업농촌6차산업화 지원센터장

“6차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연구원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 지원센터(센터장 안순화)는 중간지원체계조직으로 체계적인 현장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6차산업화 기초 실태조사를 비롯해 현장 코칭, 사업자 인증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안순화 센터장(사진)좋은재료와 아이템을 찾아내고 이를 6차산업 제품으로 완성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6차산업이 제주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형 6차산업은 타시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 6차산업 공통가공시설을 조성하는 등 산업에 필요한 여건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