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어촌민박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제주도내에 등록된 농어촌민박은 총 423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09곳)보다 427곳 늘었다.
농어촌민박 등록 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 3907곳, 4월 3973곳, 5월 4028곳, 6월 4077곳, 7월 4161곳, 8월 4210곳 등 매달 꾸준히 증가했다.
농어촌민박이 늘고 있는 데는 제도 완화에 따른 손쉬워진 창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5년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되면서 농사를 지어야만 농어촌민박을 운영할 수 있는 기존 조건이 폐지돼 일정한 시설만 갖추면 누구나 농어촌민박업 신고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지난 몇 년 제주 이주 열풍이 불며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들이 농사나 취업 대신 농어촌민박업 창업을 선택하면서 이 같은 현상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한인수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제도 완화로 농어촌민박 창업이 손쉬워졌고 지난 몇 년간 제주 이주민들이 창업에 가세하면서 도내 농어촌민박이 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관련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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