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특위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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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영 위원 빠르면 오늘 사퇴 유력…“내 역할 없다고 생각”
의회 내부서 위원 구성 문제성 제기 등

도민사회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우여곡절 끝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차원의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첫발을 내딛고 있지만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는 모양새다.

김태석 의장 주도로 속전속결로 이뤄진 특위 구성에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불만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특위 위원 1명이 사퇴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2공항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가 구성됐고,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그러나 7명(민주당 6명, 교육의원 1명)으로 구성된 특위 위원 가운데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이 이날 1차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특위 위원 사퇴가 유력시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사퇴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내일(19일) 정도에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며 “제2공항 특위는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내가 위원으로서 적합하지가 않다고 생각한다. 특위에서 저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원철 특위위원장은 “본인이 안한다고 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얘기는 없다”며 “특위 위원이 중간에 사퇴하면 본회의 의결을 통해 사보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 구성과 관련해 의회 내부에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은 18일 도정질문 과정에서 “제2공항 특위 의원은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의원을 추천하도록 조건을 달아서 의회운영위에서 의결됐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도 지난 15일 본회의 직후 “결의안에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충분한 숙고 없이 바로 위원을 선정하게 된 데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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