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구성 논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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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 구성을 놓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특별위원회 구성부터 위원 선임을 놓고 객관성·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특위 위원이었던 김장영 교육의원이 중립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지난 19일 사퇴하는 등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특위 위원 구성과 관련해 김태석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이 지난 19일 도정질문 시작에 앞서 “상임위원장에 선정을 의뢰했고, 추천된 1인을 절차에 따라 선임했다. 다만 시간적 제약에 따라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한 점, 연락이 닿지 않아 위원장에게 의견을 묻지 못하고 직접 참여 여부를 확인한 1개의 상임위가 있다는 점 외에 객관성, 공정성을 훼손할 여지는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 향후 특위 활동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21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의 객관성과 중립성 확보를 강조하며 사실상의 특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특위와 관련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 등으로 특위의 자율성과 중립성, 정당성, 수용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물론 갈등과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위의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객관성·중립성 확보가 생명”이라며 “지난 몇 일간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뒤로하고 조속히 정당성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책임 있는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특위 구성 결의안에 명시된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 추천 조건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특위 재구성을 요구한 셈이다.

한편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은 18일 도정질문에서 “제2공항 특위 위원은 찬·반 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의원을 추천하도록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도 지난 15일 본회의 직후 “충분한 숙고 없이 바로 특위 위원을 선정하게 된 데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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