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서 아라동 진입 도로
표지판 높이 낮아 안 보여
표지판 높이 낮아 안 보여
아라동과 봉개동을 연결하는 애조로 구간이 개통된 가운데 애월 방향으로 안내해 주는 표지판이 낮게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진입로와 번영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애조로 4.2㎞ 구간에 대해 총사업비 897억원을 투입, 2013년 착공을 한 후 지난 10월 11일 개통했다.
문제는 봉개동에서 이 구간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표지판이 너무 낮게 설치돼 있어 표지판을 못 보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8일 봉개동 알뜰 주유소 앞 도로. 주유소를 지나면 애조로로 연결되는 길이 나오고, 도로 입구에는 애월 방향을 안내해 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표지판의 높이가 낮아 주유소 간판에 가려져 있어 차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또한 도로 위에 설치된 교통표지판은 회전교차로를 통해 애조로로 진입하는 길만 안내돼 있어, 이곳 지리를 잘 모르는 운전자들은 회전교차로로 돌아서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주유소 근처를 지나던 홍모씨(32)는 “주유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표지판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방향을 안내해 주려면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번영로와 애조로가 연결된 도로는 2개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현장 확인한 후 해당 구간들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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