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전시공간 새탕라움서
‘박태이, 제주를 사랑하고 그리다’전 진행중
‘박태이, 제주를 사랑하고 그리다’전 진행중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의 예술 혼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기 위한 전시가 열려 주목된다.
전시공간 새탕라움에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고(故) 박태이 작가 유작전 ‘박태이, 제주를 사랑하고 그리다’가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수료한 뒤 고향인 제주를 주제로 강렬한 색을 이용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던 작가로 2017년 6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친구들은 2년 사이 홍대 작업실에서 제주도 한림읍 작업실로, 친구 집과 언니 집 창고로, 제주도 동료 작가의 작업실로 옮겨 다녔던 그의 유작들을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가 생전에 그렸던 ‘꽃산’, ‘엄마’, ‘내가 자란 나라’, ‘활活제주’ 등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공간에 내걸린 작품 외에도 박 작가의 생전 작품들은 친구들이 최근에 펴낸 ‘박태이 유작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방수련씨는 “친구를 빨간 꽃잎 한 장으로 가슴에 담기로 했다”며 “슬픔보다는 자신만의 특별했던 시절 인연을 생각하며 박태이 작가를 애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388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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