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암석 품귀 현상 속 예산 절감 등 '일거양득'
제주시는 공공 공사장에서 발생한 암석을 하천 정비에 사용해 물량 확보는 물론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암석 품귀 현상으로 하천 내 홍수 예방용 석축(기초석)과 호안을 쌓는데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암석 1t당 구입단가는 2017년 2만2000원, 2018년 2만7000원에 이어 올해는 4만7000원으로 3년 새 두 배 가량 올랐다. 하천 정비에 필요한 암석은 300~500㎏이다.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다른 지방에서 공급받을 경우 암석 구매비용보다 운송비가 더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 8월부터 제주국제공항 우회도로 개설 공사에서 나온 암석을 하천 정비에 투입하고 있다.
내년에 필요한 물량은 1만t으로, 도로 개설 등 공공 공사장에 나온 암석으로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제주시는 공공 공사장에서 나온 암석을 이용하면 연간 2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도는 암반 지형으로 이뤄졌지만, 골재 등 쓰임새가 많다보니 암석 구하기는 쉽지 않다”며 “공공 공사장에서 나온 암석을 하천 내 석축과 호안을 쌓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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