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미래를 말하다-공공도서관의 역할 모색’ 주제로 토론회 열어
제주지역 도서관 수는 타 지역의 공공도서관에 비하면 인구대비 많은 편이지만 도내 도서관들은 각각의 특색이 부족하고 책을 보관하는 저장소로서의 역할이 주로 이뤄져 획일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18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도서관의 미래를 말하다-공공도서관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 새로운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현혜경 제주연구원 제주학센터 연구원은 “도내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읽고 빌리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있는데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생활공간에서 가장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코엑스에 ‘별마당 도서관’이 들어섰는데 기존 한국의 도서관과는 다르게 이 도서관은 서점인지 쇼핑몰인지 구분이 힘들지만 현재 sns에서 가장 핫한 도서관으로 꼽힌다”며 “누구한테나 열려 있는 도서관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거듭나야 전세대들을 포용하고 커뮤니티의 장이 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다케오도서관, 중국의 빈하이도서관 등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커뮤니티에 대한 고민이 동아시아권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한 번 쯤은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또 하나의 창조의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현재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을 포함해 총 21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