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고 미술과 첫 졸업생 배출 ‘가시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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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고 관계자, 26일 기자회견 열고 소회 밝혀

미술 특수목적과를 운영하고 있는 애월고등학교(교장 김형준)2020학년도 대학진학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제주형 특수목적고등학교 모델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월고는 올해 수시전형에서 재학생 39명 중 서울대 1, 홍익대 5, 한예종 2명 등 42(복수 합격)이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수시로 합격한 31명의 학생을 제외한 8명은 대입 정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월고 미술과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학원에서 익힌 실기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을 배제하고 내신성적과 미술에 대한 소양을 평가하는 면접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학생들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미래의 예술가로 인정하는 교육 과정도 성공 비결이다.

오건일 애월고 미술부장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회견 자리에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대학 입시 과정을 준비하면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다. 1학년 1학기 때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등 4개 영역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학생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로테이션 프로그램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한예종에 합격한 김시원 학생(미술과 3)매주 독서 토론을 하고 창의융합적으로 발표도 많이 했기 때문에 단순한 테크닉보다는 창의력과 발표력이 굉장히 많이 향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고교체제개편으로 읍면지역의 고등학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던 정책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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