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가는 위험천만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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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과 거리 500m·인도 없어 차도 이용
사고 위험 높아…“안내판 설치 숲길 안내”

매년 2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지역 대표 명소인 사려니숲길이 많은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지만, 인근 도로에 인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탐방객들이 차도로 내몰려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2일 오전 찾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이 곳에는 새해를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려니숲길은 주차장과 500m 가량 멀리 떨어져 조성되면서 탐방객들은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도보로 걸어서 가야하는 상황이다.

사려니숲길과 주차장 사이를 통과하는 숲길이 조성됐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 한 일부 탐방객들이 차도를 통해 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도로에는 보행로가 조성되지 않아 탐방객들이 차도를 넘나드는 등 아찔한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도로 폭도 좁아 탐방객을 인지한 운전자는 연신 경적을 울려대는가 하면 보행자를 피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사려니숲길 근처에서 만난 탐방객 박모씨(26·대전)는 “사려니숲길을 갔다가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인도가 없고 수풀이 우거져 도로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나다니는 차들을 계속 피해야 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사려니숲길 주차장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탐방안내소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려니숲길과 주차장 사이를 통과하는 숲길을 안내하고 있다”며 “탐방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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