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주차시설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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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영향평가 계획 부실로 심의 유보

신세계 그룹이 제주에서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7일 오전 제주웰컴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에서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교육재단을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교육재단 명의로 사업이 진행되는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모른다. 면세점 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 안다”며 상세한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K교육재단을 통해 제주시 연동에 소유한 호텔 터에 판매시설을 짓겠다며 지난해 11월 14일 건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심의 평가보고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판매시설로 계획된 부지는 제주시 연동 소재 모 호텔이다.

K교육재단 명의로 제출된 교통영향평가 심의 평가보고서에는 기존 호텔을 허물어 같은 자리에 지상 7층, 지하 7층, 연면적 3만8205㎡ 규모의의 판매시설용 건물을 지을 계획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축되는 건물 내 중·소형 차량 314대를 세울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고 사업 부지 인근에 있는 토지도 임대해 대형버스 26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그런데 신세계가 K교육재단 명의로 제출한 판매시설은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제주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면세점으로 확인됐고, 주차장 부지 계획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심의가 유보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심의 평가보고서에 계획된 대형버스 주차공간 부지는 임대를 하겠다고 했지만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임대차 계약서 등 증빙 서류가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심의가 유보됐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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