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 잇따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제주 강풍 잇따라…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 진유한 기자
  • 승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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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찬 공기 유입돼 9일부터 쌀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8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피항한 어선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풍랑경보가 발효된 8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이 피항한 어선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8일 제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틀째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 풍랑경보를 각각 발효했다.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3시까지 제주 주요지점 순간최대풍속(초속)은 제주공항 29.3m, 삼각봉 24.1m, 제주 23.5m 어리목 23.0m, 진달래밭 19.5m 등을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윈드시어 및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총 65편이 결항하고, 217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한 8일 오전부터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산간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오후 3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7.6cm, 윗세오름 4.2cm.

각종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7일 오후부터 도내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거나, 공사장 펜스가 쓰러지는 등 모두 8건의 피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8일 오전 21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 유실 위험으로 로프로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 7일 오후 710분께는 제주시 용담2동 한 도로에 간판이 떨어져 안전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1023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펜스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시설물 피해에 따른 2차 사고는 없었다.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삼각봉 169, 진달래밭 123.5, 영실 104.5, 윗세오름 103, 서귀포 18.7, 제주공항 15.5, 고산 14.1, 제주 13.8, 성산 13.4등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9일 최저기온은 4~6, 최고기온은 8~12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니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